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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이 13일 새벽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18.5㎞ 해상에서 전복된 장어통발어선 A호(33t급·통영선적)의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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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3일 오후 5시30분]

국토 최서남단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외국 화물선과 한국 어선 충돌 사고로 어선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서 달아난 9000t급 홍콩 선적 화물선과 선원들을 '선박 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1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8분께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18.5㎞ 해상에서 장어통발어선 A호(33t급‧통영선적)가 전복됐다.

어선에는 선원 9명(내국인 3명‧외국인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인근 어선에 의해 7명이 구조됐으나 1명은 숨졌다. 2명은 실종 상태다.

목포해경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사고 해역 주변에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5대를, 해군도 함정 5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해경은 또한 'A호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로 전복됐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적에 나서 사고 해역에서 약 60㎞ 떨어진 해역에서 홍콩선적 컨테이너선박 B호(9734t)를 붙잡았다.

B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중국인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경은 항해기록저장장치 분석을 통해 이날 사고 시간 대 A호와 B호가 동일한 곳에 위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해경은 B호 선장과 선원을 배와 함께 목포해양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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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이 13일 새벽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18.5㎞ 해상에서 전복된 장어통발어선 A호(33t급·통영선적)의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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