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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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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개혁국회에는 검증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당선자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추 당선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결과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파탄 난 민생경제와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를 해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제 국회에서 힘을 가진 우리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신속한 민생입법 추진 ▲외교와 평화의 정상화 ▲민주주의 수호 ▲미래를 위한 대전환 입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추 당선인은 또 "저 추미애는 어려운 시기마다 정치적 결단을 통해 책임 정치를 실천했다"며 15대 초선 의원시절부터 준비했던 4·3 특별법을 통과시킨 뒤 법무부 장관 시절 직권재심으로 피해자들의 법적 명예회복과 국가의 배·보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의원들을 설득해 탄핵으로 당론을 모으고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을 묻는 이른바 '행상책임' 논리로 성공했다"고도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이른바 '추윤갈등' 프레임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 쿠데타 세력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윤석열 정부 2년이 지난 지금 채널A 검언유착, 김건희 주가조작, 고발사주 의혹 등 검찰 쿠데타의 진상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의 실체를 본 국민들께서도 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정치권과 국회의 상황도 2016년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을 위해 정치를 복원하고 민심 중심의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신속한 원 구성, 국회 권한 강화" 약속... 민주당 내 경선 치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성호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성호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 이정민/남소연/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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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국회의장에 출마를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약속드린다.
-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신속한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
- 대통령의 본인·가족, 측근이 관련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다. 
- 국회예산편성권한을 신설해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
- 국민발안제를 도입해 국민의 입법 참여를 확대하겠다.
- 기후정의를 통해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지키겠다.
-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당과 당원에게 위임하겠다."


추 당선인은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정해두진 않겠다면서도 "의장은 국회 운영 계획서를 내게 돼있다"며 "그 조항을 잘 활용해서 22대 국회에서는 원 구성을 신속하게 하는 내용으로 의장으로서 계획을 밝히고 촉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위주의 대통령 시절을 오래 겪다보니까 사고가 순치되고, 국회 권한이 미약하기 짝이 없다. 그 중 하나가 예산편성권인데, 그런 부분에서 먼저 국민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원포인트 개헌 상시화' 구상을 밝혔다.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이 되면 대선에 출마해 이재명 대표와 경쟁하지 않을 것인가'란 취재진 질문에 "검찰독재정권 아래서 우리는 국민을 지키기는 데에 한 몸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도 시대적 소명에서 일탈해선 안 된다. 지금의 최대 개혁은 검찰독재 극복이고,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또 당원들이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지지를 표명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회의장 후보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두고 "당내에도 잘 수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자신의 국회의장 당선이 '추윤갈등 시즌2'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냐는 세간의 우려에는 "그런 갈등 우려는 상대 당이 만든 프레임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심은 저를 높게 지지한다"며 "(민주당이) 개혁을 못함으로 인한 고통을 국민이 당하고 있다. 절박한 마음으로 신뢰 정치, 책임 정치로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되찾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달라는 것이고, 그래서 저도 그걸 해내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성호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며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민생과 민주주의의 효능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전날에는 우원식 의원이 "명심, 당심 배경삼지 않고 오로지 민심의 물꼬를 트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했던 조정식 의원은 같은 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은 8일 오후 6시까지다.

태그:#국회의장, #추미애,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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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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